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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데얀의 잉글랜드전 동점골] K리거 데얀, 잉글랜의 심장을 쏘다

by 투필드 2013. 3. 29.

K리그클래식 FC서울의 호프 데얀이 잉글랜드를 상대로 한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전에서 조국 몬테네그로를 구해내는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잉글랜드는 원정경기였지만, 몬테네그로전을 통해 유럽 지역 예선 H조 선두탈환을 노리며 제라드, 루니, 애슐리 영 등을 앞세워 거센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홈팀 몬테네그로 역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날카로운 반격을 계속 시도했지만, 심각한 마무리 골결정력에 시달리게 되자 K리그클래식 득점왕 출신 데얀을 전격 투입했습니다.

 

데얀은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린 회심의 헤딩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오자 혼전 상황에서 2차, 3차까지 혼자 슛을 시도한 끝에 천금같은 몬테네그로의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동점골 이후 잉글랜드는 더욱 거세게 몬테네그로를 몰아쳤지만, 데얀의 동점골로 이미 사기가 오른 몬테네그로의 대항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데얀의 골에 힘입은 몬테네그로는 현재 승점 14점으로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 H조 조 선두를 계속 유지하게 되었고 회심의 선두 탈환을 노리던 잉글랜드는 루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데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끝에 승점 12점으로 2위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데얀은 비록 후반 교체 투입되었으나 투지넘치는 활동력과 집중력으로 몬테네그로에게 귀중한 승점을 선사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뛰었던 잉글랜드의 스티븐 제라드는 한 수 아래의 몬테네그로에게 승리를 얻어내지 못하자 경기 직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집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데얀의 이 동점골이 유럽지역예선의 판도에 결정적인 계기를 가져다 줄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K리거 데얀이 출전한다는 사실로 관전하게 된 유럽지역 예선전의 흥미로운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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