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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필드/축구

이근호, 카타르전 키플레이어에 대한 단상

by 투필드 2013. 3. 25.

이근호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입니다.

 

남아공월드컵 직전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근호는 절치부심한 끝에 지난 시즌 AFC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고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항상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근호는 최근 챌린저스리그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군 입대에 의한 경기력 저하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번 카타르 전에서도 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FIFA

  

최근 기량의 상승세와 보유한 경기력에 비해 아직은 대표팀에서의 밸런스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손흥민이 완벽한 선발 스쿼드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근호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근호는 그가 보유한 경기력에 비해 저평가 된 선수 중의 하나입니다.

피지컬 측면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강인한 체력과 큰 체구가 아님에도 헤딩 경합능력을 구비했으며 빅&스몰 조합에서의 투톱과 측면 공격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과감한 돌파에 의한 직접 침투를 감행하거나 상대진영에서의 스크린플레이도 뛰어난 편입니다.

공격수 중에서 수비가담력과 투쟁심도 좋은 편이며, 무엇보다 기복이 적은 선수입니다.

 

다만 이미지적인 측면에서 스타성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긴 하지만, 팀에서 꼭 필요한 유형의 선수를 꼽으라면 이근호를 제외할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이근호가 카타르전에서 선발로 투입될지는 모르겠지만, 손흥민과 더불어 우리팀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조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현재 대표팀은 카타르를 상대로 4-1-4-1 포메이션을 구축한다는 전망이 유력한데, 이러한 경우 이근호는 아마도 손흥민과 측면 공격을 두고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4-4-2 전형으로의 전환이나 전술변화에 따라 제2선의 중앙 공격수로 투입될 가능성도 있겠죠. 

 

KFA

  

어쨌거나 모든 것은 감독의 구상과 당일 경기 상황에 맞춰 변화가 이루어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근호가 가진 장점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카타르의 수비진을 상당히 피곤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듭니다. 

따라서 카타르와 같은 유형의 전술을 구사하는 팀으로부터 빠른 시간 내에 선취골을 뽑아내기 위한 공격 키플레이어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이근호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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