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필드/축구

최강의 조커 손흥민, 카타르전 극적 결승골

by 투필드 2013. 3. 27.

우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를 2대1로 꺾고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부능선을 넘었습니다. 

    

KFA (링크)

    

이근호의 선제골 이후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했던 우리팀은 후반 35분 경 투입된 최강의 조커 손흥민의 종료 직전 터진 비저버터와 같은 결승골로 지저분한 침대축구와 시간지연 교체를 남발하던 카타르를 제압하고 다시 A조1위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전에서의 대표팀 경기내용은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했지만 날카로운 연계플레이나 빠른 측면공격 등의 다양한 전술형태는 볼 수가 없었고 김신욱의 장신을 이용한 단조로운 공격루트로 일관했습니다.

 

이러한 단순한 공격형태는 체력이 떨어진 카타르를 효율적으로 공격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카타르의 역습의 빌미를 안배해주는 결과를 초래하여 동점골까지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슈팅다운 슈팅이 후반전 5분이 지나 이청용에 의해 처음 선을 보였다는 것과 선제골을 넣고 3분만에 연이어 동점골을 허용했다는 것은 다음 경기를 위해서도 반드시 짚어봐야 할 부분입니다.

 

수비 일변도와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던 카타르는 동점 상황이 되자 노골적인 침대축구와 교체카드로 경기를 지연시키는 상황을 남발하는 가운데 최강희 감독은 경기 종료 14분을 남기고 손흥민을 투입했습니다.

 

이근호와 교체되어 들어간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과 파괴적인 침투로 카타르의 문전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종료 직전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공간을 미리 선점하고 있던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귀중한 승점을 안겼습니다.

 

FIFA

   

전반적인 경기내용으로 볼 때 불안한 수비와 단순한 공격전술의 보완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된 대표팀이지만, 임펙트한 활약으로 경기흐름과 경기결과를 바꿀 수 있는 최강의 조커 손흥민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된 것은 그나마 카타르전에서의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진화하는 선수들의 분투만큼 대표팀의 계속된 선전을 기대합니다..

   

p.s.. 우즈벡이 레바논에게 승리함으로써 1경기 덜 치른 우리팀은 다시 2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