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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국 12룡과 아시아 4강 전력 마침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리는 마지막 무대인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12개국이 결정되었다. 관심을 끌었던 톱시드는 호주와 이란이 가져갔고 한국과 일본은 2번 시드를 받아 월드컵 예선에서의 한일전은 무산됐다. 톱시드 : 호주, 이란2번 시드 : 한국, 일본3번 시드 :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4번 시드 : UAE, 중국5번 시드 : 이라크, 카타르6번 시드 : 태국, 시리아 아시아 4강(그런데 '백호주의'의 호주가 진정한 아시아인가?)이 나란히 1번, 2번 시드로 배정된 가운데 최종예선에 진출한 12룡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늘 최종예선에서 볼만한 팀들이라 별로 생소하지 않다. 하지만 특이한 것은 6번 시드에 태국이 올라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4번 시드에 있는 중국은 사실 '중국축구굴기'를.. 2016. 3. 31.
한국vs태국전, 대표팀 경기력 난조와 동남아축구의 도전 레바논전에 이어 태국전도 1대0 승리.. 각각 FIFA 랭킹 145위와 118위인 약체들을 상대로 호주아시안컵에서처럼 '늪축구'를 구사했던 것일까? 비록 석현준의 멋진 선제 결승골이 전반 4분 만에 터졌지만, 전체적인 태국전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어쨌거나 한국은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슈틸리케호는 한국축구 사상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연승 신기록을 달성하긴 했다.하지만 레바논, 태국과의 경기에서 드러낸 경기력은 이러한 대기록이 무색해질만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이러한 결과는 경쟁국인 일본, 호주, 중국이 아프카니스탄, 타지키스탄, 몰디브를 상대로 각각 5대0, 7대0, 4대0으로 꺾은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며,,심지어 이번 태국전의 경우에는 .. 2016. 3. 28.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의 화려한 복귀 [한국vs레바논전 월드컵 2차예선 이정협 결승골] 이정협이 정말 슈틸리케의 황태자임을 (이 정도 임펙트라면) 입증했다.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바논과의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에서 우리 한국대표팀은 경기 종료 직전 이정협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며, 최종예선 진출 확정과 함께 A매치 7게임 연속 무실점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공격적인 포메이션 라인업을 가지고 홈그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도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한 골도 넣지 못한 것은 골 결정력 측면에서 상당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번 레바논전에서 선발 원톱은 황의조였다.모두가 잘 알다시피 슈틸리케 감독은 타겟형 스트라이커를 선호하지 않는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능력에 결정적인 한 방을 갖.. 2016. 3. 25.
ACL 2라운드 동아시아 3국의 순위와 전적 3월 초에 끝난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2라운드에 대한 한·중·일 동아시아 3국 리그의 성적표는 K리그와 중국의 슈퍼리그(이하 C리그로 지칭함)가 4승 2무 2패로 호각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의 J리그는 2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ACL의 전통적인 상호인 K리그와 최근 들어 엄청난 머니파워를 앞세운 C리그가 치열하게 우위를 다투는 형국이고, 아시아 무대에서의 대표팀 성적만 놓고 봤을 때 가장 많은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일본(J리그)은 유독 ACL 무대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양상만 놓고 보면 두 가지의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첫째,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는 K리그와 C리그 클럽들은 모두 홈에서 패하지 않았다는 부분이다.둘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과 광저우가 예상 밖의.. 2016. 3. 7.
박주호·김진수 입지 불안과 대표팀 수비라인 비상 현 축구 대표팀 포지션 중에서 여전히 가장 아쉬운 포지션을 꼽는다면 바로 포백라인이다. 어쨌든 센터백 라인은 김영권과 곽태휘가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홍정호가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갈수록 안정된 센터백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오늘 홍정호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포백라인 중에서 가장 취약한 곳은 바로 차두리가 은퇴한 이후 마땅한 대체자가 없는 오른쪽 윙백라인이다.비록 전문 윙백인 김창수가 있긴 하지만, 부상 여파 이후 임펙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장현수가 간간히 변칙적으로 기용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왼쪽 윙백라인이었다.박주호와 김진수가 유럽 .. 2016. 2. 15.
한일전 도하의 충격, 그리고 리우 올림픽 [U-23 챔피언십 결승 한일전] 아직까지 한국 vs 일본의 결승전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 아시아 최종 예선전을 겸한 2016 AFC 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리 한국팀은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고도 일본과 결승전에서 2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리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역대 대표팀 중에서 사상 최약체란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미 언급한대로 이 대회에서 기록적인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역대 올림픽 대표팀 가운데 가장 화려한 2선 공격진의 활약을 선보이며 중동 바람을 잠재우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전 결과를 두고서 이른 바 '도하의 충격'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결승전 상대가 다름 아닌 일본인데다 60분간 2대0으로 리.. 2016. 2. 1.
한국, 요르단전 리뷰로 본 한국vs카타르 4강전 프리뷰 [리우올림픽 축구 예선, AFC U-23 챔피언십]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3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1대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전에 진출하여 4강전 상대이자 홈팀인 카타르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르게 되었다. 드디어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과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마침내 단 1승만 남겨두고 눈앞에 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불안감은 오히려 더욱 증폭되고 있다. (물론 어느 대회에서든 토너먼트 레이스 이후 수월한 경기는 없었고, 항상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이번 올림픽 예선을 겸한 U-23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리는 현재까지 주심의 결정적인 오심 덕에 4강에 이르는 행운도 있었던 데다 요르단과의 8강전 후반전에서 드러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두고 보았을 때 카타르와.. 2016. 1. 25.
의미없는 피파랭킹?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FIFA랭킹 2015년 우리 한국의 피파랭킹은 51위로 마무리 되었다. 지난 달 48위에서 오히려 3계단이나 더 낮아진 결과다. 비록 월드컵 2차 예선 5, 6차전을 모두 대량 득점하며 랭킹포인트 9점을 더 획득했으나 순위는 오히려 더 내려앉았고 아시아에서는 이란에 이어 2위를 랭크했다. FIFA랭킹에 대해서는 산정방식에서부터 수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랭킹 산정 자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부인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뚜렷한 대체 산정방식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그래서 피파랭킹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그냥 무시해버리자는 견해도 많지만, 그렇다고 랭킹 자체를 아예 무시할 수도 없다.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이유는 FIFA랭킹에 의해 영향을 받는 아.. 2015. 12. 4.
황선홍과 홍명보, 두 레전드의 상반된 행보 황선홍과 홍명보.. 현역시절 이 두 사람은 한국축구의 공수 아이콘이자 레전드였다. 현역 말년에 2002 영광의 세대 주역이었으면서 히딩크의 유산을 물려받아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 한국축구의 자산이기도 하다. 동료이자 라이벌, 그러면서도 한국축구의 대들보였던 쌍두마차였다.한 사람은 카리스마 넘치는 대표팀의 주장으로, 한 사람은 정신적인 지주로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이 두 사람의 리더 역할은 또 다른 레전드로 이어 온 박지성과 이영표가 닮은꼴처럼 이어받았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이 두 레전드의 행보는 축구팬들에게 있어 항상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었으며, 선명하게 대비되는 대척점이자, 한국축구 미래의 희망이기도 했다. 홍명보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황선홍은 K리그 클럽팀(포항제철) 감독으로.. 2015. 11. 28.
라오스전 대승과 슈틸리케의 멈추지 않는 실험, '김영권 전진배치' 우리 한국팀이 라오스와의 월드컵 2차 예선전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라오스전은 대량 득점 외에도..무실점·연승 행진 기록, 원톱 자원인 석현준의 골, (오랜만에) 이청용의 그라운드 실전 투입, 기성용·손흥민의 멀티골, 이재성·박주호의 맹활약, A·B플랜이 따로 없는 모든 엔트리의 주전化 등.. 그야말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얻어낸 풍성한 수확을 거둔 경기였습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덤으로 보탤 수 있을 특이한 사항은 바로 슈틸리케 감독의 끝없는 실험이 여전히 계속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이번 실험은 바로 '김영권의 전진배치 카드'였습니다. 장현수의 우측 윙백 배치, 박주호의 중원 배치, 유사시 곽태휘의 스트라이커 전환, 기성용과 구자철의 더블 공격형.. 2015. 11. 18.